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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나무 2 / 최규근

유세영 기자 | 기사입력 2022/01/20 [05:02]

겨울나무 2 / 최규근

유세영 기자 | 입력 : 2022/01/20 [05:02]

겨울나무 2 / 최규근

 

 

겨울나무를 읽는 일은

아프고 시리어

알 깨고 새가 나오듯이

나무 아픔이 공명되면

명징할 듯하다가

가까워질수록 나무는 흐릿해진다

 

 

신열 속에 진통 반복되면

두 개의 부리를 가진 새 나와

밤과 낯으로 쪼아대어

이윽고 벌레 탈출할까

 

 

해도 없는

비탈에서 혼자 맞는 바람

지나 갈 미래

하나 둘 똬리 틀면

가지 끝에 봄이 걸리기 시작할까

 


 

 

 

 

♣ 최규근 시인

지리산자연문화해설사

전남문협백일장 입선

KT&G문학상 최우수상

서울디카시인협회 온라인 공모전 입상

한국사진문학협회 신인상/우수상

한국사진문학협회 부회장, 서울/경기지회 회장

 

짼안그랜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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