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나무 2 / 최규근
겨울나무를 읽는 일은 아프고 시리어 알 깨고 새가 나오듯이 나무 아픔이 공명되면 명징할 듯하다가 가까워질수록 나무는 흐릿해진다
신열 속에 진통 반복되면 두 개의 부리를 가진 새 나와 밤과 낯으로 쪼아대어 이윽고 벌레 탈출할까
해도 없는 비탈에서 혼자 맞는 바람 지나 갈 미래 하나 둘 똬리 틀면 가지 끝에 봄이 걸리기 시작할까
♣ 최규근 시인 지리산자연문화해설사 전남문협백일장 입선 KT&G문학상 최우수상 서울디카시인협회 온라인 공모전 입상 한국사진문학협회 신인상/우수상 한국사진문학협회 부회장, 서울/경기지회 회장
짼안그랜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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