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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미 시인의 디카시집 『구독 신청』 출간

유세영 기자 | 기사입력 2022/01/24 [05:51]

김성미 시인의 디카시집 『구독 신청』 출간

유세영 기자 | 입력 : 2022/01/24 [05:51]

김성미 시인의 디카시집 『구독 신청』

 

 

[저자 소개]

 

김성미

 

경북 성주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상업교육을, 대학원에서 상담심리를 공부했다. 오랫동안 특성화고등학교에서 상업 과목을 가르치다 지금은 강원도 인제중학교에서 진로 과목을 가르치고 있다. 디카시를 만난 후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 편입하여 다시 국어 공부를 하고 있다.

 

2020년 고성국제디카시공모전 우수상

2021년 고성국제디카시공모전 우수상

2021년 황순원디카시공모전 가작

2021년 세계인성포럼디카시공모전 대상

2021년 한국사진문학대상 공모전 입선

2021년 『시인의 시선』 디카시부문 신인상

2021년 제7회 시인투데이 작품상

디카시 마니아 회원

한국사진문학협회 운영위원

계간 『한국사진문학』 편집위원

E-mail dica4m@naver.com

 

 

 

 

 

 

 

 

[출판사 서평]

■ 매혹의 뚱딴지

 

한동안 공모전에 빠져 지내던 때가 있었다. 규모가 큰 공모전에 응모하기 전에 연습 삼아 아무 공모전이나 눈에 띄는 대로 응모했다. 한두 군데가 당선되면서 자신감이 한참 붙어 있었을 때, 쉽게 생각했던 어느 공모전에서 보기 좋게 낙방했다. 낙방했다 하더라도 작품성이 월등한 당선작을 보면 금방 수긍을 하고 더 좋은 글을 쓰기 위해 노력하던 터였는데, 그때는 전혀 수긍이 가지 않았다. 그래서 공모전에 회의를 느껴 펜을 놓고 있었는데 우연히 인터넷에서 디카시를 발견했다.

 

심심풀이로 가끔 써 보니 흥미가 조금씩 생기기 시작했고, 디카시 전문 인터넷카페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그곳에 나의 작품을 올리며 다른 사람의 작품도 많이 비교하며 볼 수가 있었다. 그때만 해도 개념이 잘 잡히지 않았을뿐더러 디카시의 참다운 매력을 깨닫지 못하여 조금씩 흥미를 잃어가고 있었다. 그러던 중 눈에 확 들어온 디카시인이 있었다. 바로 김성미 시인이다. 그녀의 디카시를 찾아서 한 편 한 편 읽어 나갈 때마다 나 자신이 점점 디카시의 매력에 빠져들고 있음을 느꼈다.

 

그녀는 뚱딴지다. 그리고 그녀의 디카시는 뚱딴지같다. 뚱딴지는 돼지감자라고도 불리는데 옛날에는 쓸모가 없어서 돼지에게나 먹였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란다. 뚱딴지같은 사람이란 예상하지 못할 정도로 엉뚱한 사람을 가리킨다고도 한다. 김성미 시인의 디카시는 엉뚱하고 기발하다. 그러면서도 깊이 있는 사유와 철학이 있다.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던 돼지감자가 그 효능이 알려지면서 요즘 시대에는 많은 사람에게 주목을 받는 것처럼, 디카시를 잘모르거나 가볍게 여기는 사람들에게 뚱딴지같은 작품으로 탄성을 자아내게 하는 그녀도 역시 매혹적인 뚱딴지다.

뚱딴지 시인의 뚱딴지같은 디카시 뚱딴지를 소개한다.

 

- 장시백 (시인, 소설가, 계간 『한국사진문학』 발행인, 한국IT 대표)

 

 

 

 

  

 

 

뚱딴지


 

 

어요, 저기 머꼬

 

머라꼬, 돼지감자라꼬

 

하이구 얄구져라, 저래 고븐 아한테

 

뚱딴지 맹쿠로 무신 그런 이름을 다 부치난노

 

우리 조상님들도 차암 아 이름을 얄구께도 지난네

 

 

 

 

 

 

 

 

[책 소개]

 

■ 시인의 말

 

디카시를 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감히 시집을 낼 마음을 먹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일기조차 쓰지 않고 살면서도 언젠가는 책을 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곤 했습니다. 많은 분들께 저를 내보이는 일이라 부끄럽기도 하지만 용기를 내어 일을 벌였습니다.

 

무슨 말인지 도통 알 수 없는 시, 이해하기 어려운 시가 아니라 시가 놀이가 된다니, 그런 시가 우리 곁에 생활 문학으로 다가오다니. 2020년 여름, 인터넷을 검색하다 우연히 디카시를 만났을 때 바로 이거다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날 이후 하루도 디카시를 생각하지 않은 날이 없었습니다. 디카시를 쓰기 위해 경치 좋은 곳을 찾아갈 필요도 비싼 카메라 장비를 갖출 필요도 없었습니다. 눈치채셨겠지만 이 책에 실린 사진들은 대부분 제가 사는 곳 주변을 스마트폰으로 찍은 것입니다. 일상 속에서 디카시 소재를 발견하고 그것에 대해 사색하는 일이 즐거웠습니다. 아이들이 놀이를 통해 세상을 배우듯 디카시를 놀이처럼 즐기면서 세상을 읽고 제 마음을 읽었습니다. 5행 이내의 짧은 글이지만 그 글을 쓰는 동안 누구보다 제일 먼저 제 자신이 위로를 받았습니다.

 

사진을 배운 적도 시 창작 교실을 다녀본 적도 없는 제가 디카시를 쓰고 디카시집을 내게 된 것은 디카시 마니아와 한국사진문학협회에서 함께 활동하시는 시인님들 덕분이기도 합니다. 진심 어린 댓글로 공감해 주시고, 때로는 위로와 격려를, 때로는 디카시 창작에 관한 조언을 해주신 여러 시인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2022년 1월. 인제 기룡산 아래에서

 

김성미 드림

 

 

 

 

 

 

 

알라딘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82836568&start=pnaver_02

 

 

 

 

 

 

도서의 규격 : 130*200mm

ISBN : 979-11-974929-3-8

페이지 : 128쪽

출간일 : 2022년 1월 20일

 

정가 :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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