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전국 지역사랑 사진시 공모전 우수상 당선작
▶대학, 일반부
담 / 채연희(대구)
담도 막지 못한 생(生)은 스스로 담이 되었다
*봉선사(寺) 연꽃축제 / 김상일(노원)
저 붉은 기운이 거저 물들 리 없지 흙탕물에 담긴 발로 용궁으로 달려가 간을 주고도 모자라 오장육부마저 떼어준 빈 가슴에 사랑과 자비를 담아 온 게야
*경기도 남양주 소재 사찰
▶중, 고등부
새벽녘 / 고윤성
푸른 빛의 새벽, 새들의 지저귐이 온몸을 춤 추게 하여 미지의 곳으로 이끌고가네
춤을 추며 걷다보니 어느샌가 발 디딘 이곳 주황빛의 옷을 입은 산과, 바람과 춤추는 물결들이 따스한 미소 지으며 날 반기네
♣고윤성(구미, 형곡고3)
잠자는 숲속의 학교 / 김민석
인구 몇만 명이 채 되지 않는 횡성군 숲속에는 500명이 옹기종기 모여 사는 학교가 있다
아침에는 기숙사를 나오며 터벅터벅 점심에는 학교에서 문제를 사각사각
학생들이 새근새근 잘 밤이면 숲속 생명들 작은 수다 소리가 소곤소곤 들린다
♣김민석(횡성, 민사고1)
▶유, 초등부
이상화 / 정원혁
온실 속의 화초보다 밟아도 일어나는 잡초가 되어 총칼보다 강한 펜과 불의를 두려워하지 않는 정의로움으로 조국에 희망의 봄을 열었다
♣정원혁(대구, 장동초3)
내가 만난 하늘 / 이재아
구름은 민트, 분홍색 파마를 하고
해는 노란색으로 염색 중인데 갑자기 비가 온다
빗속에서 가족의 얼굴이 보인다
다시 하얀 도화지처럼 내 마음 깔끔해진다
♣이재아(서울, 태강삼육초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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