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설강의 디카시 한잔 (정홍근 / 추석)
디카시는 우연히 만난 장면에 찰나의 착상이 맞아떨어져
추석 / 정홍근
오가는 길은 뻥 뚫렸으나
[손설강의 디카시 한잔] 토르소가 더 강렬하게 남을 때가 있다. 더 이상 설명은 사변이다. 통렬하고 명징하다. 작품 해석은 독자의 몫인지라 필자는 종로에 있는 청와대를 떠올렸다. 예년 같으면 북적거렸을 텐데, 보존도 제대로 안된 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가는 현대사를 보는 것 같아 씁쓸했다. 정 시인의 전두엽은 화수분인 게 분명하다. <저작권자 ⓒ 시인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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