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서울 중랑 디카시반, 사진시 놀이
유세영 기자 | 입력 : 2022/11/22 [18:17]
🌿 솟대의 꿈 / 이종미
날고 싶어요 긴 목으로 기다려봐도 빈 날갯짓으로 몸부림쳐도 언제나 그 자리
🌿 부푼 꿈 / 김금임
하늘 높이 날았던 때 언제인가 깁스 풀면 맘껏 날 거야
🌿 별신대 / 민순기
산천을 휘감은 에메랄드 빛 호수 풍년을 노래하는 마을 지킴이 커져가는 귀촌의 꿈
🌿 용산 솟대 / 김석중
내가 지켜줄게 꿈꾸는 이 모여들어도 무서워하지 마 내 몸 던져 길을 터줄게
🌿 가벼워질 수 있다면 / 위점숙
어루만져 줄 비손들 너무 많아
푸른 창공 훨훨 날고픈 마음 가만히 접는다
🌿 수호신 / 홍영화
나쁜 것은 아무것도 못 온다 길게 목 빼고 온 세상 내가 지킨다
🌿 청풍명월 지킴이 / 문임순
푸르른 하늘 유유히 흐르는 호수 곳곳의 평화로움 이대로
🌿 푸른 하늘 아래 / 최혜자
오늘 하루 사느라 얼마나 힘들었냐고 따뜻한 위로로 길 열어주는 우리의 수호신
🌿 소중한 발견 / 정효숙
멀리 높이 나는 것이 최고인 줄
낮추고 멈춰 보니 소중한 것들 보이네
🌿 기억상실 / 최정아
스스로 가둔 것일까 영혼이라도 팔아 버린 것일까
🌿 산너머 남촌 / 신은미
여긴 어딘가요 하늘도 바람도 강물도 머물며 노니는 솟대 가족
🌿 솟대 타기 / 김경화
목 긴 새의 탈을 쓰고 춤추고 재주를 부린다
수호신 떠난 천지에 천하태평 기도하며 장대 위에서 덩실덩실
🌿 솟대 / 이향자
날개 접은 기러기 마을 지키고 꿈 접은 울 엄마 나를 지키고
🌿 여기가 어디래유 / 안동유
여러분 이곳은 산 좋고 물 좋은 인심도 좋은 누구나 꿈꾸는 유토피아
🌿 소원 하나 / 정시연
산너머 날아간 막내 오늘도 무사하길 자꾸만 돌아봅니다
- 사진: 문임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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