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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형 장편소설 '둥지' 출간

유세영 기자 | 기사입력 2022/12/21 [15:40]

조선형 장편소설 '둥지' 출간

유세영 기자 | 입력 : 2022/12/21 [15:40]

조선형 장편소설 '둥지' 출간

 

 

☞ 교보문고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00510553 

 

 

▣ 작가의 말

 

인생에서 꿈은 아주 중요하다. 초등학교 6학년 때의 일이다. 주일학교 윤주아 선생님은 예배를 끝내고 어린이들을 모아 놓고 한쪽 구석에 가서 각자 장래의 희망을 써서 가져오게 했다. 난 나의 단짝이 무얼 쓰는지 궁금했다. 그 친구는 박사가 되고 싶다고 썼다. 나도 돌아와 선생님에게 그렇게 써서 드렸다. 훗날 난 그걸 실현했지만, 작가가 되고 싶다는 생각까지는 못 했다.

고교 시절 독서회에 가입한 이후 습작기를 거치면서 단편소설을 쓴다며 노트를 들고 다닌 적이 있다. 그 이후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물었다. 신춘문예 소설 도전은 언제 할 거냐고. 그 시절 헤밍웨이 작품의 영향이 컸다. 헤밍웨이의 『무기여 잘 있거라』 같은 소설을 쓸 수 있을까? 종군기자로서의 그의 이력이 그 같은 소설을 만들 수 있었다고 생각해 나도 경험을 바탕으로 한 소설을 써 보자는 뜻에서 월남전에 참전했다.

첫 소설을 쓰면서 왜 하필이면 엄마에 대한 페이소스를 쓰고 싶었을까. 모든 엄마가 다 불행했던 것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내 엄마가 겪어온 삶을 모티브로 해 글을 만들고 싶었다. 참으로 서투르다. 하지만 연마하다 보면 언젠가는 좋은 글을 써 내리란 희망을 품는다.

 

이 책은 한 자연인에 대한 한(恨) 서린 이야기다. 해방의 감격도 잠시. 6·25 동란이 낳은 동족상잔의 전쟁 중에 평화로이 살아갈 수 있었던 각 개의 둥지가 타의에 의해 해체되고 의도치 않은 뒤틀린 운명을 헤쳐 나가며 저마다 살아간 이야기다.

 

「인생은 나그네 길」이라 노래한 가수가 있다. 타의에 의해 둥지가 해체되는 순간부터 인생은 고난의 여정을 갈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지 모를 개개의 운명은 생존에 필요한 적자생존의 길을 따라 유전한다.

70년대엔 이민의 길을 생각해 보지 않은 사람은 드물 것이다. 꼭 성공하리란 보장은 없지만 선택의 여지 없이 이역만리로 떠난 길이다. 모든 걱정과 두려움을 이겨내며 뒤틀린 운명의 주인공들은 낯선 곳에 뿌리를 내리기 위해 죽을힘을 다해 살아간다.

그리고 마침내 고난의 여정을 쉴 수 있는 곳을 찾는다. 그곳이 가나안 땅일 거란 생각을 해 보지만, 결코 ‘젖과 꿀이 넘치는 땅’은 아니다. 좀 억지스럽지만, 사후 영면하는 그 자리가 가나안 땅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어머니의 삶을 통해 깨달았다.

이 책의 제목을 ‘엄마의 섬’으로 할까, ‘둥지’로 할까 망설이다가 결국 ‘둥지’로 마음을 굳혔다.

이 책의 서평을 기꺼이 써 주신 정선교 소설가님과 이 소설의 스토리에 도움이 되어준 연천군청과 군남면 행정복지센터 직원 그리고 나의 가족들에게 깊은 감사를 올립니다.

 

 

야탑동 서재에서

저자  조선형

 

 

▣ 목차

 

제1부 뒤틀린 운명

1. 천성 가는 길

2. 황지리

3. 서원말

4. 6·25 동란 중에

 

제2부 가나안 땅을 찾아서

5. 군대

6. 객지

7. 희망

 

제3부 이민

8. 인생유전

9. 여행

10. 귀향

 

제4부 엄마의 섬

 

『둥지』 서평, 소설가 정선교

 

 

 

 

ISBN 9791170485025 ( 1170485022 )
발행(출시)일자 2022년 12월 23일
쪽수 272쪽
크기
152 * 225 mm
총권수 1권

 

 

♣ 조선형

ㆍ약력

경기도 포천출생

1993, 『월간문학세계』 운문 신인상 수상

한국문인협회, 시마을문예 고문, 담쟁이문학 고문

성남탄천문학회 회장

대진대학교 교수(전)

문학박사

현대작가회 회원

 

ㆍ저서

『기차도 멈춘 호숫가에』, 오감도(1999)

『물꼬』, 문예운동사(2010)

『The Waterway』, 영문시집 문예운동사(2011)

『느티나무의 아침』, (2017)

『엄마의 강』, (2020)

 

ㆍ수상

옥조근정훈장(2010.8)

24회 허난설헌 문학상 본상 금상

2012 한국을 빛낸 사람들 대상 수상(지역문화발전 공로)

제6회 매헌 윤봉길 문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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