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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회 서울 중랑 디카시반, 사진시 놀이

유세영 기자 | 기사입력 2023/01/18 [18:18]

제27회 서울 중랑 디카시반, 사진시 놀이

유세영 기자 | 입력 : 2023/01/18 [18:18]

사진-이향자

 


착각 / 이종미

 

게으른 것이 아니고

늦된 것이랍니다

대신

고독이 조금 깊어졌어요

 

 

 

 

외로운 나는 / 조금주

 

핑크빛 향기

품어내는

너는

수 많은 낙엽들의

다정한 친구

 

 

 

 

행복한 산행 / 민순기

 

사뿐사뿐 오르길 잘했어

귀한 너를 못 볼 뻔했지 뭐야

 

천천히 즐기며 걷다 보니

소중한 인연도 보이는 거야

 

 

 

 

뒤죽박죽 / 김석중

 

하나는 양이요 둘은 음이고

컬러는 양이요 흑백은 음이다

봄여름은 양이요

가을 겨울은 음이니

 

음양 조화 무너지면 큰일

 

 

 

 

철없는 약속 / 최정아

 

기다려 준다길래

 

견디고 있었구먼

 

좋니

 

 

 

 

꿈을 안고 왔는데 / 위점숙

 

낯설고 먼 이국땅

현실은 녹록지 않고

 

곱지않은 시선만

따라 다닌다

 

 

 

 

인생 3막 / 박미영

 

한발 물러서서 살아온 삶

 

한 번은

오롯이 주인공 되어

 

 

 

 

언젠가는 / 최혜자

 

꿈은 포기하지 말라고 있는 것

천천히 간다고 틀린 건 아니야

 

식지 않는 땀방울

어제와 다른 너의 모습이면

 

 

 

 

생각의 재구성 / 김경화

 

털썩

잠시 쉬어가자

 

가끔

발걸음 지치면

 

온쉼표도 괜찮아

 

 

 

 

베트남댁 / 이향자

 

먼 나라에서 왔다

 

낯설고 물설다

 

떨고 있는 앳된 볼을

 

어루만지는 가을 햇살

 

 

 

 

알 수 없어요 / 신은미

 

깊은 산속 마을에서는

비밀스러운 일이 있었대요

봄에만 피는 진달래가

피어나고 있었지요

그 까닭을 모르게요

 

 

 

 

마음의 고향 / 정효숙

 

출세하고 돌아온 고향

 

그리던 이 간곳없는

 

적막한 산천

 

 

 

 

나만 바라봐 / 안동유

 

스타는 다르다

연분홍 드레스

입고서 나들이

 

 

 

 

주인공은 마지막에 / 민순기

 

연극이 끝난 후에

온통 너만 바라보게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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