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회 서울 중랑 디카시반, 사진시 놀이
유세영 기자 | 입력 : 2023/02/15 [22:51]
사진: 최정아
보헤미안 / 최정아
꿈꾼 적 있는 그 삶
닫힌 세상 모질어
용솟음치던 울분 토하고
회귀하는 아픈 본능
그래도 희망이 / 김석중
칠흑 같은 어둠에도 한 줄기 빛은 있기 마련
막다른 길 장벽 아래에도 하늘을 나는 고래가 있으니
피에로니까 / 김경화
숨이 멎을 듯 타향살이 서글퍼
빛없는 물길 따라 가도 가도 없는 바다
그래도 웃는다
생존 놀이터 / 민순기
큰놈 작은놈 잘난 놈 못난 놈
어우러져 유영하는
보이는 게 다가 아니야 / 위점숙
사람들 열광하지만 마음은 늘 운다
드넓은 바다 유영하고파
본향 / 신은미
나는 웃음 짓는 피에로 그리움 안고 떠도는 방랑객 파도가 일지 않는 바닷물엔 네모 속 파란 모형의 침묵
안과 밖 / 최혜자
바다가 그리운가 마주보고 노크를 한다 우리는 들어가고 싶고 너희는 날아가고 싶고 그리우면 떠나는거야
마음 엿보기 / 정효숙
같은 곳 바라보아도 모습은 제각각 마음의 문 열고보니 닫힌 것은 마음일 뿐
향수 / 이향자
밥벌이 온 도시의 이주민들
저 다채로운 춤사위는
애써 잊어버린 고향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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