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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진문학협회 제81회 SNS 백일장에 김기린 시인 당선

유세영 기자 | 기사입력 2024/02/16 [11:55]

한국사진문학협회 제81회 SNS 백일장에 김기린 시인 당선

유세영 기자 | 입력 : 2024/02/16 [11:55]

  한국사진문학협회에서는 6행 이내의 사진시(디카시 포함)를 대상으로 SNS 백일장을 상시 진행한다. 이번 제81회 SNS 백일장에서는 김기린 시인의 작품 '파란'이 당선작으로 선정되었다. 김기린 시인은 강원도 평창 출신으로 현재는 강릉에서 거주하며 동시와 디카시를 쓰는 시인이며, kakao 브런치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심사위원으로는 정홍근 시인, 정미정 시인, 장시백 시인이 참여했으며, 이번 회차의 심사위원장 정홍근 시인은 심사평에서 "김기린 시인의 ‘파란’에 사용된 이미지는 눈이 시리게 푸른 하늘과 그 아래 펼쳐진 험준한 산맥, 가까이 보이는 야트막한 동산이 갖가지 이야기들을 떠올리게 했다. 동시를 즐겨 쓰는 시인의 맑은 눈으로 푸른 도화지 위에 자유로운 상상의 나라를 그리는 모습이 연상되기도 했다. 마지막 행에서는 동심을 점점 잃어가는 어른들의 모습을 안타까워하는 마음을 ‘만장했던’이라는 표현과 ‘파란’이라는 동음이의어로 나타낸 것 같다. 시인의 의도를 완벽하게 이해하긴 어렵지만, <만장했던(시기를 놓치고 늦게 정비했던)>, 그리하여 <내 마음에 파란(波瀾)>이 일어났다는 뜻으로 해석해 보았다. 독자에 따라 얼마든지 다르게 해석할 수 있어서 더 매력적이고, 순수한 동심과 점점 세상에 물들어 가는 어른들의 마음을 잘 대비시킨 김기린 시인의 디카시 ‘파란’을 함께 즐기기 바란다."라고 했다.

 

  응모된 작품 중에서 후보작에 오른 작품에 대해서는 "한겨울 추위를 이겨내고 새봄을 기다리는 마음을 잘 표현한 김복순 시인의 ‘겨울 아이’, 부서지는 바닷물 이미지를 통해 더불어 살아가며 함께 이루어 가는 꿈을 노래한 김정민 시인의 ‘꿈의 원리’, 가지 많은 나무 바람 잘 날 없다는 속담을 역발상으로 재해석하여 저출산 시대에 경종을 울리는 권준영 시인의 ‘울 할매 십팔번’, 꼿꼿이 허리를 펴고 일어선 붓의 이미지에 올곧은 몸과 마음으로 살아가자는 이야기를 실은 최재우 시인의 ‘발뒤꿈치 들고’ 등 여러 작품이 눈과 귀를 사로잡아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라고 평가했다.

 

  한국사진문학협회에서 상시 진행하는 SNS 백일장은 2주 단위로 당선작을 내고, 그중 분기별 당선자에게는 <한국사진문학상>으로 상장과 상패를 수여할 예정이다. 

 

 

 

 

파란 / 김기린

 

 

어제는 양떼들이 대관령을 넘었죠

며칠 전에는 배고픈 곰 한 마리 다녀 갔고요​ 

 

오늘은 온통 푸르고 깊은걸 보니

흰수염고래 놀러 오려나 봐요 

 

만장했던 내 마음만 그저, 파란.

 

 

 

 

 

▲김기린 시인

1974년 강원 평창에서 태어났다. 한국사진문학협회 정회원으로 2022년 Kakao 브런치 작가가 된 것을 계기로 동시와 디카시를 쓰기 시작했다. 그동안 한국사진문학 우수작품상, SNS 백일장 당선(2회), 시인투데이 작품상을 받았으며, 저서『CCTV 용어사전1.0』과 브런치 북『동시집-반달눈』과 『디카시집유.F.5』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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