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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시 / 서원일

유세영 기자 | 기사입력 2024/06/17 [10:55]

접시 / 서원일

유세영 기자 | 입력 : 2024/06/17 [10:55]

접시 / 서원일

 

 

움푹 깊어진 마음까지는 아니어도

정갈하게 담아보고 싶은

떨리는 손을 숨긴 채

내어가고 싶은

소박한 마음이 전부입니다.

 

어쩌면 스치는 인연이어도

잘 차리고 싶어서

풍성한 순간이고, 싶어서

달그락거리는 마음은 모른 척합니다.

 

덜어내고

비어가고

치워진다 해도

테이블 위로 오르려던 마음을

당신도 조금은 아실 겁니다.

당신 앞에서는 맛난 몸짓이고, 싶은

맛나게 살아보고 싶은

 

당신은 맛난 식사를 위해 평생을 허비해도 좋겠습니다. 

 

 

 

 

 

본문이미지

▲서원일

현 초등학교 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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