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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정사 가는 길 / 이한명

유세영 기자 | 기사입력 2024/07/16 [09:53]

월정사 가는 길 / 이한명

유세영 기자 | 입력 : 2024/07/16 [09:53]

월정사 가는 길 / 이한명

 

꼬불꼬불 놓인 선재길 들어설 때

한숨 두 숨 걸음에 매달리던 

 

​억겁을 두고도 다 놓지 못한 인연의

끈 하나

끊어낼 듯 끊어낼 듯 애간장 녹이는 속세의

정 어찌하리 

 

​당신께 묻는 안부 허공만 맴돌아 번뇌로

되돌아온

저 하늘 한 귀퉁이 뭉텅 날려버린 맑은

그리움 한 줄 

 

​눈썹 끝에 집을 지어 수천번도 더 들여다본

바람소리인 듯

풍경소리인 듯 

 

​목백일홍 홀로 붉어 눈시울 적신다

 

 

 

 

 

 

본문이미지

▲이한명

1993년 동인시집 『통화 중』, 경향신문, 국방일보 등에 시를 발표하면서 작품활동 

<문학광장> 신인상 수상, 시 부문 등단

강원일보 DMZ문학상, 경북일보 객주문학대전, 영남일보 독도문예대전 등 공모전 수상 

보령해변시인학교 전국문학공모전 대상, 강원경제신문 코벤트문학상 대상, 문학광장 시제경진대회 장원 수상

2015 대한민국 보국훈장 수훈

현재 격월간 문예지 <문학광장> 편집위원으로 활동 중이며

시집으로 『 카멜레온의 시』 , 『그 집 앞』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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