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오는 날 / 김 민 재
<상상글>
2022-12-21 유세영 기자
눈 오는 날
가곡초등학교 3학년 2반
김 민 재
손이 덜덜 떨릴 정도로 추운 날씨에
아이는 놀이터에서 모자를 쓰고 놀고 있었어요.
술래잡기를 하고 있었어요.
계속 뛰고 노느라 모자가 하늘로
구름 위까지 날라갔어요.
구름타고 더 올라가는데
비행기가 모자를 쳤어요.
모자는 다시 놀이터로 내려왔어요.
아이는 다시 그 모자를 쓰고 재미있게
놀았어요.
☞ 김민재
<감상>
동물 중 인간만이 상상을 한다. 상상의 힘으로 하여
네발 걷기에서 두발 걷기로 진화하고, 불을 사용할 줄 알면서
현생 인류로 진화했다. 김민재 학생은 상상을 즐기는 것 같다.
또래 친구들의 글은 놀이터에서 노는 평면적인 일기글이 되었을텐데
자신을 타자와 시켜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팩트와 픽션을 넘나드는 글을 썼다.
놀랍다. 김민재 군의 장래 꿈이 무엇인지 물어봐야겠다.
<지혜의숲 사고력 논술 원장 : 손설강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