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복순 여사 / 문창진
2023-05-25 유세영 기자
김복순 여사 / 문창진
부모가 지어준 이름보다
아이들이 불러주는 이름이 더 좋아서
내 이름 석자를 잊고 살았다
그냥 엄마로 살았다
아이들 둥지 떠나니
내 이름 생각난다
늦었나 안 늦었나
이제사 나를 찾았는데
내가 보였다 안 보였다 한다
누가 내 이름 김복순 좀 불러주오
정신 차리고 내 이름 석자 기억하게
♣문창진
서울대학교 졸업(문학사)
미국 시카고대학 대학원졸업(석사, 박사)
국제앙드레말로협회 <올해의 작가상> 수상(2013)
헤럴드경제 객원칼럼니스트(2012-2017)
문학고을 시 등단
시인투데이 작품상
제2회 한용운신인문학상(시부문)
현 경희대학교 특임교수
시집 <당신은 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