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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서울 중랑 디카시반, 사진시 놀이

지도강사: 손설강

유세영 기자 | 기사입력 2022/10/11 [21:14]

제16회 서울 중랑 디카시반, 사진시 놀이

지도강사: 손설강

유세영 기자 | 입력 : 2022/10/11 [21:14]

제16회 서울 중랑 디카시반, 사진시 놀이

  

 

 

태양은 / 김금임

 

 

어느새 빨간 바닷속

흰 점 하나 

새 술에 취하듯

 

빨려 들어가고

 

 

 

 

 

해넘이 / 위점숙

 

 

달큼한 술 냄새 

풀어진 운동화

쉴 새 없이 쏟아지는 말들

 

빨갛게 불태운

하루가 퇴근을 한다.

 

 

 

 

 

한 줄기 희망 / 이종미 

 

 

남동생 대학 등록금

엄마 한숨 안방 가득

한 줄기 희망 내 결단

눈물 한 방울로 휴학

태양은 내일도 떠오른다

 

 

 

 

 

내 마음 / 홍영화

 

 

이렇게 붉은 열정이 있었던가

청춘이 지나간 초로는

더 붉은 용광로

 

 

 

 

 

방화 / 김석중

 

 

어릴 때 돋보기 놀이

햇빛 모아 한 점으로

 

장난질이 온 바다를 태운다

 

 

 

 

 

 

금모으기 / 안동유

 

 

고단한 하루가 지나고

선물처럼 찾아 온

찬란한 금

한 바구니 가득 담아

 

 

 

 

 

 

사랑앓이 / 정효숙

 

 

몰래 품어 짙은 사랑

 

다가가면 붉어지는 속내

멀어져 간 그대 가슴에

큐피드 화살을

 

 

 

 

 

사랑 그 서막 / 김경화

 

 

졸린 눈 비비고

추위도 지칠 때쯤

뜨겁게 심장이 탄다

 

너와 연애했던 그때처럼

 

 

 

 

 

잉태 / 최정아

 

오늘도 묵묵히

따사로운 환한 웃음

풀어놓고

너를 기다린다

 

 

 

 

 

그래도 잘 살았다네 / 민순기

 

 

따스한 엄마 품속 같은 노을

그리움 실어 나르고

슬픔도 달래주는 요술 상자 

 

찬란하게 빛나는 광채를 보며

 

 

 

 

 

세월 / 최혜자

 

 

뜨겁거나 차갑거나

부딪치며 견디는 구름

하루를 거두는 저 수평선

 

 

 

 

 

고마워 / 윤혜은

 

 

아침을 열어주고

온 세상 밝혀주니

잠시 쉬어 가자

 

 

 

 

 

또 하루가 간다 / 박미영 

 

 

온 하늘 발갛게 물들인 저녁노을

고단한 하루

마중 나온 해 그림자

 

 

 

 

 

보헤미안 기도 / 문임순

 

태양을 향해 소리 없는 외침

오늘밤 항구에서 쉴 수 있기를

 

 

 

 

사진: 김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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