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옹
내가 가진 것이라 곤 체온뿐 여기로 와 안아줄게
아무리 나눠주어도 줄지 않아 맘 편히 와 안아줄게
폴짝! 포옹 마침내 포용
똑똑똑
문을 열고 들어온다 나의 마음 속으로 나의 세상 속으로
너와 나, 비로소 우리가 된다
커피
뜨거운 물을 기꺼이 받아들일게 너에게 고소한 한 잔 줄 수 있다면 너에게 따뜻한 향기 줄 수 있다면 너에게 향긋한 여유 줄 수 있다면
▲박이룸 초등학교 4학년 때였을까요? 하남 문학 시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기억이 있어요. 문학을 참 좋아하던 어린이였는데 15년 동안 그것을 잊고 살았네요. 어른이 되어 시 쓰기를 다시 해보니 동심으로 돌아가는 것 같은 몽글몽글한 기분을 요새 느껴요. 세상의 조그만 것들에 관심을 가지게 되니 마음이 여유로워지고 모든 것들을 사랑하게 돼요. 이 온기가 다른 사람에게도 전해질 수 있는 그런 글을 앞으로 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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