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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외 1편 / 윤경임

시조

유세영 기자 | 기사입력 2024/02/23 [22:11]

노래 외 1편 / 윤경임

시조

유세영 기자 | 입력 : 2024/02/23 [22:11]

노래 

 

살아온 세월 만큼 애절한 얘기 담아

목울대 칫겨들고 허공에 날린 사연

찐득이 흐르는 감성 세상 속에 날린다

 

꿈결로 더듬으며 살아온 무늬 엮어

가슴을 녹여내는 물들인 마음 한쪽

저리도 맑은 박자로 하모니를 이룬다

 

속 깊은 생각들이 꽃처럼 피어 올라

흩어진 낱말 기워 음표로 뜻을 살려

응집된 목소리 채워 삶의 애환 적신다

 

한 글자 두 글자를 음률로 덧쒸우고

인생사 씨줄 삼아 천만사 엮어내며

아무리 힘이 들어도 무지개 꿈 펼친다

꽃 지고 달도 지고 한 세상 굽진 삶을

드높은 태산처럼 푸념을 쌓아 올려

지난 날 절절함 새겨 추억 찾아 부른다.

 

 

 

 

 

영롱한 눈                       

 

해종일 열정 펼쳐 올곧게 곧추세워

절절한 삶의 편린 올올이 엮어 가며

깨끗한 세상 보듬어 행복 찾아 헤맨다

 

저리도 맑은 눈빛 수줍게 피어 올려

그리움 품고 앉아 농익은 사랑으로

오늘도 달달한 연서 추억 한줌 쌓는다

 

동그란 눈망울로 우정을 쳐다보며

화려한 꿈속에서 그려논 그림 한 폭

긴 시간 상큼한 숨결 신비로이 꿰맨다

 

진풍경 사로잡고 화사한 꿈길 따라

말갛게 피어나는 설렘의 순백 웃음

부풀은 마음 한켠에 가득 채워 넣는다

 

가늘게 휘는 바람 꽃구름 끌어안아

움트는 추억 더미 가슴속 심어 놓고

함께한 꿈 많은 세월 환한 미소 피운다

 

흥건히 적셔 가는 보드란 미소 날려

웅크린 침묵 속에 샘솟듯 솟아 나서

타오른 순수의 감성 쉬임 없이 휘돈다.

 

 

 

▶윤경임

신사임당 예능대회 은상 수상 외 전국문학상 공모전 21편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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